특히 중장년층은 물론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라 하더라도 겨울철에는 허리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찬바람에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한 움직임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외상에 의한 허리디스크가 발생될 위험도 따르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의 발생원인은 이외도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운전, 과격한 운동 심지어는 환절기 기침 등에 의해서도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다. 이는 평소 퇴행해 있던 척추 디스크와 약해져 있던 허리 근육이 사소한 충격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다.
또한 직장인들은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외부의 충격,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등의 예기치 못한 원인으로 인해 디스크의 균형이 깨면서 디스크가 한쪽으로 돌출될 수 도 있다. 이렇게 돌출된 디스크가 척추를 지나는 신경을 눌러 자극하게 되는 증상을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척추와 엉치를 따라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을 자극하게 되기 때문에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허리주위에서 통증이 느껴지지만 치료받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증세가 악화되면 다리나 허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저릿저릿한 느낌이나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추간판 탈출증(척추 허리디스크)의 진단은 증상, 이학적 검사, 단순 X-레이로도 추정이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로 이뤄진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안정과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대표되는 비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환자의 약 70% 이상이 비수술적 요법으로 보통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주사 치료, 시술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근력 저하가 발생한 경우로 전체의 3~5% 정도에 불과하다.
추간판 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30분가량 평지나 낮은 언덕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 역시 권장된다. 또 올바른 허리 사용법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도 허리디스크 예방에 중요하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특히 바른 자세가 중요하며 허리와 등 근육이 튼튼하면 일어날 때 척추에 지지하는 하중을 분담할 뿐 아니라 허리를 움직일 때 척추의 후관절 등 주변 조직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허리와 등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하면 허리에 발생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비비(BB)재활의학과김진철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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