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Q1. 코막힘이 심해요. 어떤 나잘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좋을까?
지금 당장 코막힘이 심할 때에는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서 코막힘을 개선해주는 ‘비충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코막힘 증상만 있으면 비충혈제거제만 들어있는 제품(오트리빈비강분무액,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시네프린나잘액)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만약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모두 동반되어 있다면 ‘비충혈제거제’와 ‘항히스타민제’가 함께 들어있는 복합 성분의 나잘스프레이(코앤쿨나잘스프레이, 코비쿨점비액, 노즈쿨점비액, 나리스타에스점비액, 트인비액)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비충혈제거제’ 사용시 주의사항
‘비충혈제거제’를 사용하면 5~10분 이내로 코가 빠르고 시원하게 뚫려서 많은 분들이 찾지만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또 코가 막힐 수 있다. 장기간 사용시 반동현상으로 코 점막 혈관이 확장되어 나중에는 코막힘이 더 심해지는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7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 또한 성분에 따라 약효 지속시간에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성분인 ‘자일로메타졸린(오트리빈비강분무액,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은 지속시간이 10~12시간 정도로 1일 1~3회 각 비강에 분무하면 되고, 그에 비해 지속시간이 짧은 ‘나파졸린(나리스타에스점비액,노즈쿨점비액 - 지속시간 2~6시간)’이나 ‘페닐레프린(시네프린나잘액,트인비액 - 지속시간 2.5~4시간)’과 같은 성분이 있다.
따라서 각 제품에 따른 사용횟수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용하여야 한다. 성분은 같지만 함량이 다른 경우는 함량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달라지게 된다. 만일 아이에게 뿌리게 된다면 해당 연령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인지와 횟수를 확인 후 뿌리도록 하자.
Q2. 부작용없이 데일리 케어로 콧속을 관리하려면?
‘식염수’ 성분의 코스프레이 제품(오트리빈베이비내츄럴비강분무액,페스내츄럴비강분무액, 코애탁나잘스프레이)을 뿌리면 염증매개물질과 분비물을 세척해주고 점막을 습윤하게 만들어서 콧속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
비충혈제거제처럼 신속하게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코 점막에 있는 콧물을 밖으로 빠져나오게 해서 코막힘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다. 또한 ‘멸균등장해수’가 들어있는 제품(피지오머비강세척액)도 있는데 식염수처럼 체액과 비슷한 삼투압을 가지고 있고 콧속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식염수’나 ‘멸균등장해수’의 제품들은 비충혈제거제처럼 반동현상으로 약물성 비염을 일으키지 않아서 장기간 사용에 부담이 없으며 어린 아이들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코 안이 자꾸 마르거나 따갑게 건조해져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건조함이 지속되어 코피가 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콧속 건조를 완화해주는 ‘덱스판테놀’ 성분의 스프레이(마플러스나잘스프레이)를 사용한다. ‘덱스판테놀’ 성분은 보습을 높이고 점막 재생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히알루론산’을 추가해 보습력을 더 높인 제품(코앤나잘스프레이, 비사진나잘스프레이,하벤프레쉬나잘스프레이)도 있다.
Q3. 만성비염일 때, 가장 효과적인 코스프레이?
알레르기 비염이 특정 계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4주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중등도 이상의 비염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일반의약품의 나잘스프레이로는 한계가 있다.
그런 경우는 병원 진료를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하는데 스테로이드 성분의 전문의약품(나자코트비액, 나조넥스나잘스프레이, 모테손나잘스프레이, 아바미스나잘스프레이)을 쓴다. 염증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면서 염증 반응을 차단하기 떄문에 알레르기로 나타나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에 모두 효과를 나타낸다.
# 처방약 ‘스테로이드’ 사용시 주의사항
‘스테로이드’ 성분의 나잘스프레이 특징을 살펴보면 대개 4~7일 이후에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 그래서 처음 뿌리는 2~3일 동안에 효과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을 중단하면 안된다. 증상이 있을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4~8주 정도 유지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1년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이 환자마다 다르고, 증상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계획에 따라 약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하자.
약사천제하,최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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