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되면서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많은 사람들이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가정주부들은 봄맞이 대청소를 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어깨를 어쩔 수 없이 자주 사용하게 돼 어깨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땐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을 의심해보고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자연세병원김포점전병호병원장
가자연세병원김포점전병호병원장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염증과 유착이 생겨 통증과 운동 제한을 불러오는 질환을 말한다. 오십견은 질환 명처럼 50대 이상 중장년층에만 발병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무리한 운동 등 원인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질환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상이 없거나 작은 외상 후에 내부 조직들이 점점 오그라들며 발생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20~30대 사이에서도 책상 앞에 오래 앉아서 업무를 하고, 무거운 물건을 한 쪽으로만 드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비교적 근력이 약하고,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이라면 호르몬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오십견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됐을 경우엔 관절내시경 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오십견을 개선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병변 부위에 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진행하는 치료이다. 이는 관절 내부를 직접 실시간으로 내시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세한 관절의 손상까지 발견할 수 있어 정밀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이 치료방법은 작은 절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적다. 또한, 국소마취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십견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격한 스포츠 활동이나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물건을 들 때는 양쪽 어깨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할 경우에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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