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물인 추간판이 잘못된 습관이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장기간 척추와 주변 조직에 과한 하중이 가해져 추간판이 원래 있어야 하는 자리에서 탈출하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하며, 정식 의학적 명칭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부른다. 추간판은 뼈의 마찰을 막아주어 허리가 원활하게 움직이는 것을 돕고, 외부로부터 충격 흡수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의 증상으로는 허리와 그 주변에 가벼운 근육통이 나타나며, 이를 점차 방치할 경우 푹푹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하지의 방사통도 동반된다. 엉치부터 허벅지와 종아리 등 심하면 발가락까지 저릿한 통증이 전이되어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다양하게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탈출하거나 파열된 추간판이 어느 신경을 압박하냐에 따라 증상은 달라질 수 있다.
전자기기가 보급화 되기 전에는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좌식생활,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습관 및 장시간 사용하는 전자기기 등으로 현대에 들어서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허리디스크 환자수는 193만 9400명으로 이 중 20-30대의 젊은 연령대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약 30%로, 40대에서 60대 다음으로 높은 퍼센트를 차지했다. 특히 젊은층의 발병은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과 잘못된 전자기기 사용 자세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큰 충격이 척추에 가해지거나 척추에 과한 부담을 주는 운동을 시행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한 치료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증상이 이어져 결국 하반신 마비 및 대소변 장애, 더 나아가 성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상황을 야기시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대다수가 디스크의 치료를 수술적인 방법으로만 생각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도수치료가 허리디스크의 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척추나 주변 관절이 틀어진 것을 방사선 검사를 통해 허리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통증이 재발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 불편하지 않도록 통증 유발의 원인을 제거하는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허리디스크 치료뿐만 아니라, 오십견, 무릎 및 고관절 통증, 체형교정, 재활 등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치료이다.
다만 도수치료의 경우, 수기로 진행되는 치료이다 보니 숙련된 도수치료사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으로 도수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 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의료진이 통증 원인을 분석하여 설명하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도수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 치료를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지속되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도수치료를 통해 바로잡은 척추나 골반 및 관절이 다시 틀어지고 증상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바른 습관과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초이스병원김상욱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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