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DMZ Docs 지원 기금 2000만원 사용 … 2022년 4월까지 현장 미디어활동가에게 종합건강검진 및 의료 서비스 제공

녹색병원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집행위원회(현카집행위)와 다큐멘터리 활동가의 건강권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녹색병원전경
녹색병원전경
협약식은 지난 2일 오전 11시에 녹색병원에서 진행됐으며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 DMZ Docs 정상진 집행위원장, 미디액트 김명준 소장, 현카집행위 하샛별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녹색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큐멘터리로 사회현상을 고발하고 알려온 현장 미디어활동가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녹색병원, DMZ Docs, 미디액트, 현카집행위는 현장 미디어활동가에게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체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합의했다.

임상혁 병원장은 “미디어 활동가들은 다큐, 영화,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권력과 현장의 폭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의제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일과 생계 사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계를 꾸리기 힘든 수준의 벌이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본인의 건강까지 챙기기는 역부족인 분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협약이 활동가들의 건강에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병원은 2018년 1월, 현장미디어활동가의 건강권 지원을 위해 1차 협약을 맺고 2018년 3월부터 7월까지 건강검진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한 의료지원은 협약일로부터 2022년 4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녹색병원이 ‘금융산업공익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기금 중 1천만원, DMZ Docs가 기금 1천만원을 출연하여 활동가 의료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 설립한 민간형 공익병원이다. 2003년 개원이후 지속적으로 산재·직업병 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공익활동에 앞장서왔다. 2019년 11월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그동안 진행해온 의료지원사업을 노동/지역/환경/인권 4개의 분야에서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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