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걸음한의원박재경대표원장
힘찬걸음한의원박재경대표원장
파킨슨병은 뇌간 중앙에 있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60세 무렵 연령에서 1% 전후가 발병하는 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 파괴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저 단백질처리 기능 이상, 환경 독소,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등의 연관성이 점쳐진다. 발병 통계를 보면 유전이 10% 이내이고, 대부분은 특발성이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떨림, 경직, 둔한 행동, 불안정한 자세, 보행 동결, 수면 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배뇨 장애, 치매 같은 인지 기능 저하, 우울 환시 등의 신경 정신 증상이 보일 수 있다. 특히 치매는 환시가 수반되고, 증상 기복이 심할 수 있다.

파킨슨병 치매는 뇌에 대량으로 축적된 알파 시뉴클레인 단백질과의 연관성이 점쳐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단백질이 신경 세포에 뭉쳐질수록, 세포들은 기능을 잃게 된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기억력과 사고력 등 정신 기능과 연관된 뇌세포가 영향을 받아 파킨슨병 치매가 발생 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또한 전체 파킨슨병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에게서 환시 망상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 질환에서도 더 버거운 것은 치매에 환시와 망상까지 보이는 경우다. 파킨슨병 환시는 사람이 보이는 경우가 흔하고, 동물이나 작은 벌레가 보이는 사례도 잦다. 파킨슨병 증상중 망상은 잘못된 믿음을 의미한다. 환시와 망상 증상이 결합되면 더욱 짜증이 나고, 분노가 일고, 의심을 한다. 이로써 특히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인지 기능을 완벽하게는 회복할 수 없다. 그래도 약물, 수술과 운동으로 증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항파킨슨 약물에는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아만타딘 등이 있다. 하지만 약물의 장기 투약은 또 다른 합병증 가능성도 있다.

파킨슨병 치매 환자의 최대 50%에서 보이는 정신질환은 도파민 치료의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명확한 인과관계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특정 뇌 화학물질과 수용체인 도파민, 세로토닌 등이 일정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떨림과 같은 운동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약물의 장기 복용, 손상된 시력, 기억력 문제, 우울증도 환시 및 망상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환자를 돌볼 때는 실내의 조명은 보통을 유지하고, 의견이 엇갈릴 때 합리성을 따지기 보다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게 좋다. 또 파킨슨병 환자에게 망상, 환시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식별도 필수다. 망상, 환시 증상 완화 목적으로 약을 복용해도 부작용이 나타나는 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

많은 관심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보호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면 한방적 치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의원에서는 파킨슨병 치매로 인한 망상과 환시, 불안과 초조감을 완화시키는 처방을 우선한다. 환시와 망상 증상을 우선 조절한 후 파킨슨병의 다른 증상은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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