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영화 한 편이 2시간이다. 영화 한편을 보는 동안 소변을 참지 못하고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빈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야간 수면시간에 생기는 증상을 야간뇨라고 하는데 2회 이상 잠이 깨서 화장실에 간다면 빈뇨일 수 있다.
또 빈뇨로 병원에 내원할 경우, 보통 소변검사를 일반적으로 선행하니 소변을 참고 오면 검사가 더욱 수월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과민성 방광, 방광염, 요로 감염, 전립선 비대, 요로계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빈뇨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다르기에 비뇨의학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마려우면 이를 참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 약물 치료부터 방광 훈련, 보톡스와 드물게 수술적 치료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요로 감염의 경우 신장, 요관, 방광, 요도와 전립선 등 요로계가 세균 감염이 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증상은 방광을 자극함으로써 잦은 배뇨 활동을 자극할 수 있다.
단순 방광염은 요로계 기능의 이상 없이 나타나고 복합 방광염은 요로계의 기능이나 기질적 이상을 동반한 세균 감염을 비롯해서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바탕으로 염증 완화를 위한 처치를 하고 다른 질환이 있는지도 검사를 해야 한다. 보통 약물 처치의 경우 그 효과가 일주일 이내에 드러나고 이에 따라 추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므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전립선 비대는 대개 연령이 증가에 따른 남성 호르몬의 변화의 영향으로 비대해지는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소변이 나오기 어려워지고 오줌 줄기가 약해지는 증상이다. 예전보다 연령대가 낮아져 40대 남성부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보통 배뇨설문지, 혈액 검사, 요검사 및 요류속도 검사,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초음파 등을 시행함으로써 그 치료여부를 손쉽게 판단할 수 있다.
모든 질병은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해야 예후가 좋다는 건 상식이다. 특히 빈뇨의 경우, 자신감 결여나 불안 장애,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야간뇨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피로가 쌓일 수 있으므로 평상시 건강에 대해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연세엘의원이승훈원장(비뇨의학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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