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선수촌병원김홍겸원장
잠실선수촌병원김홍겸원장
농구나 축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부상도 발생하고는 한다.

특히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운동 중 강한 충돌이 생긴 사고에서는 어깨인대파열이나 쇄골골절과 같은 부상의 위험이 높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면서 손으로 강하게 바닥을 짚으면 손목에 받은 충격이 팔꿈치와 어깨로 전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어깨인대파열, 그중에서도 견봉쇄골인대파열이나 쇄골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견봉쇄골인대는 쇄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견봉쇄골인대에 파열이 생기게 되면 쇄골뼈를 정상적으로 잡아줄 수 없기 때문에 파열된 쪽의 쇄골뼈가 솟아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파열이 심한 편이고, 양쪽 쇄골뼈의 높이가 크게 차이 난다면 이를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견봉쇄골인대파열의 수술은 솟아오른 쇄골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에 특수 제작된 금속판에 뼈를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또 쇄골골절은 골절된 뼈의 절단면이 울퉁불퉁한 경우, 뼈 간격이 벌어져 있는 경우, 뼛조각이 여러 개로 쪼개진 복합 골절의 경우 등의 상황에서도 뼈를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뼈를 모두 제자리에 맞춘 후에 금속판에 고정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견봉쇄골인대파열 및 쇄골골절은 낙상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동 중에 어깨를 과하게 쓰거나 어깨를 강하게 부딪히는 사고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파열된 견봉쇄골인대를 오래 놔두면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2차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쇄골골절 부상 역시 골절된 뼈가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