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8월민주노총건설연맹건설지부,플랜트건설지부건설노동자및민주노총경남지부의조선소노동자와맺은업무협약식
지난7,8월민주노총건설연맹건설지부,플랜트건설지부건설노동자및민주노총경남지부의조선소노동자와맺은업무협약식
녹색병원이 조선소노동자, 건설노동자, 플랜트건설노동자의 근골격계질환 집중재활치료 프로그램을 9월부터 진행한다. 이는 지난 7, 8월에 걸쳐 민주노총 건설연맹 건설지부, 플랜트건설지부 건설노동자 및 민주노총 경남지부의 조선소노동자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근골격계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일부 노동조합에서는 노동자들이 치료받는 기간 동안 안정된 환경에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소정의 생계지원을 하며 연대할 예정이다.

불안정한 자세에서 과도한 근육을 사용하는 조선-건설노동자에게는 만성적으로 여러 형태의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한다. 그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면 노동력이 약해져 일을 계속 하기 어렵게 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에게 결국 병원의 문턱은 더욱 높아져 치료와 재활에서 더 멀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병원 근골결계질환 집중재활치료 프로그램은 기본 4주(1개월)로 진행된다. 치료과정은 ‘기능회복-기능강화-업무복귀능력강화’ 단계로 이루어진다. 또한 근골격계질환의 부위와 유형, 증상에 따라 케이스별 접근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이와 유사한 의료지원프로그램이 많은데, 여기에는 결국 건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임 원장은 “녹색병원이 노동자의 건강을 살피는 전태일병원을 지향하는 만큼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퇴출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발걸음으로서 이 사업을 중요한 장기적 과제로 삼고 진행해 보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