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발생하면 우선 눈이 자주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이 심해지고 눈 충혈, 안구 피로도가 증가한다.
문제는 안구건조증 증세가 나타나도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인공눈물 등으로 자가 치료하며 해결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인공눈물은 안약의 일종으로 안구건조증 예방, 여러 각막병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눈으로 침투한 이물질을 물리적으로 세척하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들어 다양한 인공눈물 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눈물의 점액질, 지질 역할을 수행하는 성분을 풍부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나타난 상태에서 무작정 인공눈물에 의지한다면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안약 속에 첨가된 방부제 성분이 독성 효과를 나타내 기타 염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일일 5~6회 정도만 점안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았으나 항균 효과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콘택트렌즈 착용 중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할 행동이다. 용액이 눈과 렌즈 공간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흡착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을 경미한 질환으로 생각해 방치하거나 단순히 인공눈물로만 해결하려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방치하면 추후 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눈의 불편함이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뻑뻑하다면 안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눈을떠요안과이기일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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