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며, 통증으로 인해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렵다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변에 있는 4개의 근육을 지칭하고 이들 중 하나 이상에서 손상이 생긴 것을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젊은 연령대에서는 과도한 운동이나 부상이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중장년층을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지속될수록 통증의 강도가 높아지고 야간통도 나타나게 된다. 또한 팔을 움직일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어깨 근력이 점차 약화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약물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방식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완전 파열이 발생한 경우에서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이 고려된다.
또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수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재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어깨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선수촌병원김홍겸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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