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유(SNU)안과정의상원장
에스앤유(SNU)안과정의상원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 해져 눈으로 들어온 빛을 통과시키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이 질환으로 무려 14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백내장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백내장 증상을 노안으로 여겼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백내장 증상은 노안과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치료 시기가 늦으면 합병증 발생 및 시력 손상이 오기 때문에 하루 빨리 백내장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수술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인공수정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대체하는 대체재로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나뉜다. 안과에서는 대부분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먼거리 혹은 가까운 거리를 잘 보이게 했던 단초점인공수정체와 달리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어 연속적인 초점변화에 유리하다. 백내장은 물론 근시, 원시, 난시를 동시에 해결해 돋보기와 안경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진료를 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우수한 장비를 활용하고 있는지, 수술 후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의료기관인지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백내장은 대부분 노인성 안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층도 겪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백내장으로부터 눈건강을 지키려면 연령별 상관없이 미리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