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노안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백내장은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인데, 초기증상이 시력 저하여서 노안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합병증을 초래할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혼탁이 생기는 부위와 원인, 진행의 정도에 따라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시력저하 뿐만 아니라 눈부심, 대비감도 저하, 수정체근시, 단안복시, 색각감퇴, 시야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평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 및 고혈압이 있다면 백내장이 더 빨리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경우에 백내장 발생 위험은 1.9배로 더욱 높아진다.
특히 백내장 발병 후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고 팽창하면서 과숙백내장 단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 경우 초기 단계보다 치료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노안인 줄 알았다가 뒤늦게 백내장을 발견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노안과 백내장의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라면서 “백내장을 방치한다면 변성이 심해져 치료가 어렵고, 높아진 안압으로 녹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눈을떠요안과이기일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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