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치아는 자연회복이 어렵단 특징을 가지며 손상되거나 상실되면 통증이 생기는 건 물론 방치 기간 동안 통증의 강도가 커지면서 치료해야 할 범위와 비용까지 늘어난다.
실제로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 적절한 시기 내에 수복하지 않는다면 주변 치아들이 이동함에 따라 치열이 틀어지고 교합까지 무너져 저작력이 불량해진다. 이는 곧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소화불량과 같은 문제로 이어지는데, 특히 앞니는 상실 시 얼굴 생김새가 변화하는 등 심미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 방문에 대한 두려움이 커 치아가 손상되거나 상실된 이후에도 아무런 대처 없이 방치하는 일이 적지 않은 편이다. 치아 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들 대부분은 이미 치주질환이나 충치 등 이미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삶의 질과 직결되는 치아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고 가능한 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치과에서 진행하는 치료에는 충치치료, 잇몸치료, 임플란트, 치아교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다르지만 이들 모두 적절한 치료 시기가 성공적인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치아에서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그 즉시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길 권한다.
치료 후 꾸준한 관리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치아 상실 시 적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는 시술 직후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금연하고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 당뇨병 환자라면 당 조절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길 권한다. 충치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평소 꼼꼼하고 올바른 양치질,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스케일링은 치아 상실로 이어지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인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 중 하나다.
치아는 사소하지만 작은 습관부터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세 시대, 장수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만큼 중장년 이후의 건강한 삶을 희망한다면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치과 내원을 통해 꾸준한 관리와 검진을 실천해 보길 바란다.
서울온정치과의원김동민대표원장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