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뷰치과의원송창석원장(통합치의학과전문의)
청담뷰치과의원송창석원장(통합치의학과전문의)
인체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가 세 번째 어금니다. 이성에 관심이 높아지는 17세에서 25세 사이에 솟는데, 이 무렵에는 사랑앓이 하듯이 아플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니’라는 애칭이 붙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된 사랑니가 때로는 뼛속에 매복되어 잇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랑니 주변 잇몸이 가끔씩 붓고, 아프거나 구취도 나면 사랑니를 뽑는 게 좋다. 매복 사랑니로 인한 염증으로 치아 낭종, 충치, 지치주위염, 인접치아 손상, 치아나 잇몸 종양 등으로 악화되거나 악화될 소지가 있으면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한다.

문제는 치과 공포증이 있는 경우다. 또 치과 불안증이 없다 해도 매복 사랑니 발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치과 두려움이나 통증 부담으로 발치를 망설이고 있다면 수면마취, 최소침습 수술, 경험 많은 치과의사와 상담 등 세 가지 방법을 고려하면 좋다. 이 방법들은 치과공포증 해소, 통증을 줄인 매복 사랑니 발치에 유용하다.

첫째, 의식하진정법을 이용한 수면 마취다. 잇몸 뼛속에 누워 있는 매복 사랑니를 발치하려면 잇몸을 절개해야 한다. 뼈와 치아를 핸드피스로 삭제 후 포셉이나 엘리베이터 등 발치 도구를 사용하여 제거해야 한다. 발치 도구를 사용할 때 생기는 소음과 진동은 상당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따라서 수면치과 치료를 하면 치과 공포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최소 침습 수술방식이다. 발치할 부위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으면 사랑니 발치 후 후유증도 줄어들 수 있다. 이는 3D CT로 매복된 사랑니 뿌리 모양과 신경 위치의 정확히 진단 후 발치에 필요한 만큼만 잇몸을 절개하고, 뼈도 사랑니를 빼낼 정도만 삭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니 발치 후 통증과 부기를 줄이면, 발치 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건성 발치와(dry socket)와 같은 부작용 예방 효과도 높다.

셋째. 경험 많은 치과의사와의 상담이다. 의술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숙련도가 높고, 수면 치과 치료와 사랑니 발치 임상 경력이 많은 술자는 보다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개연성이 크다. 숙련된 치과의사는 보통 5분~20분 정도에 깔끔하게 매복 사랑니 발치를 한다. 매복된 누운 사랑니도 간결하고 빠르게 발치하면 발치 후 후유증도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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