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영등포점서희연원장
미소로한의원영등포점서희연원장
최근 생활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등으로 점차 한포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 한포진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소양감(특히 야간소양감)과 점차 증상이 주변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여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금세 증상을 사라지게 도와 꼭 다 나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한포진 증상을 더 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포진은 한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스트레스, 식습관이상, 오장육부불균형 등)으로 결국 수족말단에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체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많이 해서, 혹은 잠을 잘 못자서 등등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인체는 가장 중요한 심장과 머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들과 가장 먼 곳에 있는 수족 말단의 순환을 가장 먼저 줄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수족말단이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게 되고 이런 상황이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수포모양으로 피부증상이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려움은 한의학에서는 기(氣)가 잘 통하지 않을 때 긁게 해서라도 기를 잘 통하게 하려는 인체의 아우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간지럽다면 그만큼 수족말단에 순환이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스테로이드는 바르면 바를수록 약 도포 부위의 혈관을 수축되게 만들고 결국 순환이 저하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위에서 설명한 한포진의 발생기전을 결국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포진이 발생했다면 우선적으로 수족의 순환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하고 수욕, 족욕, 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수족으로 가는 혈액의 순환을 늘리고 스트레스 등을 최대한 줄이길 권한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 등을 적게 섭취해서 몸 상태가 긴장이 덜해져야 한포진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수족 순환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침치료, 한약치료를 인의 체질을 고려하여 처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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