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제 유무 따른 적정 사용량...하루 최대 ‘4회’로 사용 제한 필요
렌즈 착용 시에도 사용 가능한 인공눈물인지 확인 후 점안 해야
사용 전에는 반드시 손 씻고 유통기한 엄수 필수

눈이 뻑뻑하고 건조할 때면 인공눈물을 찾는다. 인공눈물은 눈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눈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거나 각막을 자극할 수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 방법이 있다.

◇인공눈물, 하루 ‘4회’ 사용으로 눈을 촉촉하게

인공눈물 적정 사용량은 보존제 유무로 나눠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용량으로 뜯어 쓰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다. 개봉 즉시 사용, 하루 4~6회 사용이 권장된다. 한 번에 1~2방 점안하는 것이 좋다. 무보존제 제품이기에 사용 후에는 내용물이 남아있더라도 폐기해야 한다.

보존제가 함유된 다회용 인공눈물은 하루 2~4회, 1~2방울 점안 권장된다. 개봉 후 1~3개월가량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보존제 함유 제품은 장기간 과도한 사용 시 보존제가 각막에 자극을 줄 수 있어 4회 이상 사용은 제한된다.

눈 건조함을 해소해주는 인공눈물이지만 적정 사용량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눈 건조함을 해소해주는 인공눈물이지만 적정 사용량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렌즈 착용 시 안전한 인공눈물 따로 있다

렌즈를 착용하면 눈물막의 수분이 감소해 안구 건조감을 느끼기 쉽다. 렌즈 착용 시에는 인공눈물 사용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공눈물의 보존제가 렌즈에 흡착돼 눈을 자극하거나 렌즈의 투명도를 저하할 수 있다. 무보존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장기간 사용에도 적합하다.

‘렌즈 착용 중 사용 가능’ 문구가 명시된 렌즈 전용 인공눈물도 있다. 보존제 성분이 렌즈와 만나 발생하는 화학 반응을 최소화하는 제품이다. 렌즈 표면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설계돼 더욱 부드럽게 사용이 가능하다. 한 번에 1~2방울 사용이 권장된다. 렌즈 착용 전후로 사용하면 마찰을 줄이고 보습력을 높일 수 있다.

◇인공눈물 안전하게 사용하기

다양한 상황에 맞는 인공눈물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점안하는 방법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제품의 유통기한도 확인해 사용에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

무보존제 제품이라면 뚜껑을 따고 한 두 방울은 흘려보낸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봉 후 바로 사용 시 미세플라스틱이 안구에 들어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물을 점안할 때는 용기 끝이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점안 후에는 눈을 닦지 말고 흘러내린 약액만 닦아내야 한다. 눈을 닦으면 약액이 눈 표면에 고르게 퍼지지 않아 인공눈물의 효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하루 권장 사용 횟수를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반드시 사용 후 폐기하고, 다회용 인공눈물은 유통기한을 지켜 사용한다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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