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의 주요 발병 요인은 팔과 손목의 과사용으로써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나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쉽게 발생한다. 팔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생기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는 만성 테니스엘보를 유발하게 되니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팔꿈치 바깥쪽 부위에 통증 및 시큰거림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팔을 살짝 비틀었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꿈치뿐만 아니라 손목에도 통증 및 저림 현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의 병변 부위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부위다. 그래서 질환이 생기면 증세가 빠르게 악화되거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치료 시기를 미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테니스엘보 초기의 환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통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질환을 오래 방치하여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생기지 않거나, 통증 및 증상이 극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에는 봉합술 및 관절경 수술 등이 있으며, 팔꿈치 관절의 힘줄과 근육, 인대 등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한 후에 적절한 방식으로 시행해야 한다.
(글 :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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