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에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증 당뇨라면 임플란트를 받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중증의 경우 당뇨를 앓은 기간과 혈당량, 몸의 전체적인 저항능력, 합병증 유무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당뇨로 인해 당 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치를 하거나 잇몸치료를 하는 경우 감염 위험성 증가는 물론 창상치유가 지연되며, 전신적인 급병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치과 치료 전 내과 주치의와 상의하여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여 일정 기간 당뇨 수치를 낮춘 후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시술 전후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일반 임플란트 성공률과 큰 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모아 말한다.
특히 의료진의 당뇨환자 임플란트 시술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할수록 당뇨 환자의 체력 판단, 혈당과 혈압 조절, 항생제 처치, 수술 후 합병증 배제 등에 대한 노하우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
보통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기 전에 환자의 혈당 수치를 공복 시 140 미만, 식후 2시간 이후 200 이하 등으로 조절하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아침 식사를 권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환자가 임플란트를 잘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필요가 있다. 환자 스스로 살균작용이 있는 구강양치용액 등을 함께 쓰는 등 적절한 예방책을 실천해야 하며 대략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치주 조직에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시술인 만큼 작은 변수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정밀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환자의 전신질환 여부와 그 외 다양한 요인을 꼼꼼하게 살펴 정밀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시술인 만큼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치료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사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춘 곳인지 살펴보길 권한다.
(글: 가디언즈치과 정명진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