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가디언즈치과정명진원장
명동가디언즈치과정명진원장
당뇨병은 70세 이상 노인 중 30%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치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당뇨 환자는 혈액 및 침 속의 당 농도 증가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고 침 분비가 감소해 잇몸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 정도 높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에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증 당뇨라면 임플란트를 받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중증의 경우 당뇨를 앓은 기간과 혈당량, 몸의 전체적인 저항능력, 합병증 유무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당뇨로 인해 당 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치를 하거나 잇몸치료를 하는 경우 감염 위험성 증가는 물론 창상치유가 지연되며, 전신적인 급병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치과 치료 전 내과 주치의와 상의하여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여 일정 기간 당뇨 수치를 낮춘 후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환자의 평소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내과 주치의와의 협진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상태인지 파악하고 3D 스캐너, CT 등의 첨단 장비를 통해 임플란트 식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당뇨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시술 전후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일반 임플란트 성공률과 큰 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모아 말한다.

특히 의료진의 당뇨환자 임플란트 시술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할수록 당뇨 환자의 체력 판단, 혈당과 혈압 조절, 항생제 처치, 수술 후 합병증 배제 등에 대한 노하우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

보통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기 전에 환자의 혈당 수치를 공복 시 140 미만, 식후 2시간 이후 200 이하 등으로 조절하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아침 식사를 권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환자가 임플란트를 잘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필요가 있다. 환자 스스로 살균작용이 있는 구강양치용액 등을 함께 쓰는 등 적절한 예방책을 실천해야 하며 대략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치주 조직에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시술인 만큼 작은 변수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정밀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환자의 전신질환 여부와 그 외 다양한 요인을 꼼꼼하게 살펴 정밀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시술인 만큼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치료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사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춘 곳인지 살펴보길 권한다.

(글: 가디언즈치과 정명진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