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맥치과의원김명섭원장
김포맥치과의원김명섭원장
치과를 찾는 환자들 대부분은 치과 공포증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치료 중심적인 치과문화로 '치과는 아플 때 오는 곳'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 후 관리 없이 방치했다 느즈막히 치과 치료를 적용하면 통증과 치료 기간, 비용이 커지면서 그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치주염이다. 만성질환인 치주염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큼 적절한 치료시기가 중요하다. 조금씩 진행될 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채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어렵고 발치밖에 방법이 없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 틀니 등과 같은 치료가 진행될 수 있지만 이들은 자연치아보다 나을 수 없다. 자연치아가 가지는 힘을 100%으로 봤을 때 임플란트는 80%, 틀니는 3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미뤄봤을 때 치과는 아플 때가 아닌 꾸준히 다녀야 하는 의료기관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치과와 친해져야 하는 것이다. 다만 치과 방문에 앞서 고려할 점이 있다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효율적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환자에게 필요 없는 발치 및 치료는 도움은 커녕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더 좋은 의학 기술은 적은 시술로도 좋은 예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권한다. 필자는 최소 절개, 자연치아 보전 등 시술 범위를 넓히지 않는 치료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소 절개는 치과 뿐 아니라 다른 진료과의 수술에서도 지향되는 술법으로 절개창이 작을수록 통증, 부기 등이 적으며 회복 시간이 빨라질 수 있다. 그만큼 환자가 받는 부담이나 통증도 줄어들 수 있다.

이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구강 구조를 진단하고 이에 맞는 정밀한 수술 계획을 세워 최소절개 및 절개 없이 정확하게 식립하는 임플란트에서 돋보인다. 임플란트 시술은 반영구적 사용을 목표로 하기에 한 번 시술할 때 정밀하고 정확하게 시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이렇게 진행되어야 시술 이후 시간이 지나도 유지관리가 잘 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치의학에는 보존과, 보철과, 치주과, 교정과, 구강외과 등 다양한 과목들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는 게 좋겠다. 치과 치료는 특정 진료과목에 국한되는 개별 케이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최근엔 통합치의학전문의 제도가 도입됐는데, 만약 통합치과진료를 원한다면 전문의 자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병원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글 : 김포맥치과의원 김명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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