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항PD-1면역항암제‘키트루다’제품이미지(한국MSD제공)
MSD항PD-1면역항암제‘키트루다’제품이미지(한국MSD제공)
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7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치료를 위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또는 에피루비신+사이클로포스파미드) 병용투여,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단독투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키트루다 관련 적응증으로는 처음으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매 3주 주기 투여뿐만 아니라, 매 6주 주기 투여도 허가되어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수술 전 보조요법: 매 3주마다 200mg 8회 또는 매 6주마다 400mg 4회 투여, 수술 후 보조요법: 매 3주마다 200mg 9회 또는 매 6주마다 400mg 5회 투여).

키트루다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하나의 요법으로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은 단기적으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를 향상하여 무사건 생존(Event-Free Survival, EFS) 및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증가를 목표로 하며, ‘수술 후 보조요법’과 함께 전이 및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 허가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1,174명을 2:1비율로 무작위 배정한 대규모 3상 임상연구 KEYNOTE-522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수술전 보조요법에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질병의 진행, 국소 및 원격 재발, 2차 원발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37% 감소시키며(HR=0.63 [95% CI, 0.48-0.82]; p<0.001), 유의하게 무사건 생존을 연장했다. 36개월째 무사건 생존율은 84.5%(95%CI, 81.7-86.9)로, 76.8%(95% CI, 72.2-80.7)인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5.5개월(2.7-25.0 mo) 시점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64.8%(95%CI, 59.9-69.5)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의 51.2%(95% CI, 44.1-58.3)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 사용되는 항암화학요법 및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하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면역 매개 이상반응은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나타났으며,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는 낮은 등급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성필 전무는 “키트루다가 첫 번째 유방암 적응증을 허가 받은지 1년만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 요법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키트루다는 처음으로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수술 전, 수술 후 보조요법을 하나의 요법으로 구성해 수술 전 종양 크기 감소와 수술 후 재발 및 전이 방지함으로써 새로운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