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위담한방병원나병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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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지만, 만성 두통으로 이어진다면 주의 할 필요가 있다. 한 달에 15회 이상 두통이 지속되면 만성두통으로 본다. 두통이 만성화가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신경이 예민해져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더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피로, 과로, 심한 스트레스, 과한 긴장 및 수축 등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두통의 예방법은 운동, 휴식 등 생활습관에 의지하는 경향이 많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담 독소 때문이라고 본다. 담 독소는 평소 안 좋은 식습관으로 인해 음식물이 다 소화되지 않고 위와 장에 남아 부패해 위장에 쌓여 굳게 만든다. 위와 장에 쌓인 담 독소는 위장의 운동을 둔화시켜 소화를 어렵게 만든다. 이렇게 담 독소로 인해 발생되는 병을 ‘담적병’이라 한다.

담적병은 위와 장에서 시작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혈관, 림프관에 쌓여 혈류를 방해해 목과 어깨, 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담 독소가 뇌까지 침투 할 경우 뇌경색, 뇌종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의 치료는 담 독소를 없애고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위장에 열감을 일으키는 약재를 투입한 발효 한약을 통해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여 담 독소를 녹일 수 있으며, 심장을 강화하여 위장에 원활한 혈액 공급을 돕게 해준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의 진단과 충분한 상담 후에 시행되어야 한다.

담적병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밀가루,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고 과로와 스트레스는 소화불량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휴식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글 : 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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