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서로 다른 작용 기전으로 개발 중인 두 건의 신규 후보물질에 대해 세포주 및 동물 모델에서 확인한 약물 효능 및 효과 관련 비임상 데이터를 국제 무대에 공개했다.
BBT-301은 이온 채널 가운데 특히 섬유화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타슘 채널(Kca 3.1)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해당 이온 채널의 활성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의미하는 ‘IC50’가 동일 기전의 대조 약물들 대비 우수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유래 세포 실험 결과, 병리학적 지표로 쓰이는 콜라겐의 발현이 BBT-301 약물 처리에 따라 용량비례적으로 저해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포주 실험을 통해 확인한 BBT-301의 항섬유화 효능은 질환 유도 동물 모델에서 경구 투약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BBT-301 경구 투약시 용량비례적으로 폐기능 개선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폐섬유증의 병증 수준을 수치화한 애쉬크로프트 점수(Ashcroft score) 및 콜라겐 침착도를 토대로 BBT-301은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경쟁력 있는 수준의 효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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