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감염은 9~10월부터 그 다음해 4~5월까지 발생빈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폐렴구균은 폐렴은 물론 혈액이나 뇌수막을 침투하여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의 경우 생존하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이번 허가사항 추가는 프리베나®13이 국내에 처음 허가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성인 대상 백신의 효능(Efficacy) 및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 근거해 반영됐다.
해당 연구는 네덜란드에서 약 4년간 총 84,496 명의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의 대규모 임상연구로 2015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per-protocol 분석에서 1차 평가 변수인 백신타입 폐렴구균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의 첫 발병 케이스를 보았을떄 프리베나®13 접종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45.6%( 95.2% CI, 21.8-62.5)의 백신 유효성이 나타났다. 또한, 2차 평가 변수인 프리베나®13 접종군의 백신타입 비균혈증성·비침습성 지역사회획득폐렴의 첫 발병 케이스는 위약군 대비 45.0%( 95.2% CI, 14.2-65.3), 백신타입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첫 발병 케이스는 위약군 대비 75.0%(95% CI, 41.4 -90.8)의 백신유효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효과는 연구 기간 내내 지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의 경우 프리베나®13군, 위약군 모두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이번 프리베나®13 제품설명서에 추가된 대규모 효능(Efficacy) 을 확인한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획득 폐렴 예방에 대한 최대 규모 연구 중 하나로 프리베나®13의 주요 임상 연구로 꼽힌다”며, “이번 허가사항 추가를 통해 근거(Evidence)에 기반한 백신의 효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특히 폐렴은 국내 호흡기 질환 사망원인 1위(2020년도 기준)로 알려졌으며, 50세 이상 성인부터 폐렴구균 감염의 발생 및 치명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며, “폐렴구균 질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둔 가운데 2016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에서 동시 감염된 세균성 병원체 중 폐렴구균은 최대 35%(95% CI, 14-56%)로 가장 높게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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