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Roswell Park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유니스 왕(Eunice S. Wang)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고령 노쇠 환자에서 최적의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전략(Optimizing the management of FLT3 mt R/R AML in older and frail patien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왕 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발병 연령(중앙값)이 67세인 질환으로,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치명적이고 공격적인 진행을 보이는 혈액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가장 흔한 유전자 변이이자 불량한 예후인자 중 하나인 FLT3 변이 치료에 있어 치료제를 지목하며, ADMIRAL 3상 임상연구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조스파타® 투여군의 2년 생존율은 20.6%(95% CI, 15.8, 26.0), 대조군 14.2%(95% CI, 8.3, 21.6)로 1차 분석에서와 일관되게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입증했다. 또한, 조스파타® 투여군 247명 중 26명이 재발 없이 2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8명은 조혈모세포이식(HSCT)을 진행했고, 그중에서도 16명은 조혈모세포이식 이후에도 조스파타®로 유지치료를 이어갔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조스파타® 치료 첫 해 대비 2년 차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왕 교수는 “조스파타®는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 유전자 변이(co-mutations) 여부, ▲주요한 예후 지표인 대립 유전자 비율(allelic ratio), ▲이전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또는 항암화학요법 치료 여부 등 환자 개개인의 질환 특성과 관계없이 임상적 이점을 나타냈다”며, “특히 장기 추적 결과를 통해 확인된 조스파타®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은 노쇠한 고령 환자에게 있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이자 가톨릭의대 혈액내과 김희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장기 추적 결과에서도 조스파타®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발이 잦고 진행이 빠르며, 고령 환자가 많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의 특성상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은데 조스파타®가 도입된 이후 FLT3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조스파타®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데 있어 국내에서의 급여 범위는 4주기로 아직 제한적인 편이어서 임상현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항암사업부 총괄(Oncology BUD) 김진희 이사는 “최근 몇 년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있어 다양한 표적치료제가 등장하며 질환 관리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스파타®의 임상적 이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있어 더 나은 치료 솔루션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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