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장년층 이상 노년층 인구의 7~80%가 겪을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데, 방치하면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적기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초기일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올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또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왔다면 더 늦지 않게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며 백내장으로 인한 불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한번 삽입된 렌즈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제거하지 않고 평생 사용하게 되므로 자신의 직업과 생활패턴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로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가지 초점만을 선택해 시력교정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상황에 따라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도입되었는데 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모두 시력개선을 할 수 있어 여러 거리에서 양질의 시력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특정 구간의 근거리에 초점이 맞춰진 이중초점렌즈다. 동일한 이중초점이더라도 렌즈마다 잘 보이는 구간이 다르다. 근거리 초점이 30~40Cm로 설정된 렌즈는 핸드폰, 신문, 독서 시에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요리나 컴퓨터, 네비게이션 등의 70~80cm 중간거리는 흐리거나 겹쳐 보인다.
이를 보완해 원거리, 근거리는 물론 PC거리인 중간거리까지 커버할 수 있는 삼중초점렌즈가 있으며 거리 구간별 좀 더 자연스러운 초점변화가 가능한 연속초점렌즈도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은 고도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수술로 수술 전 몇 가지 조건들을 따져 봐야 한다. 최근에는 중, 장년층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백내장 개선과 시력 교정을 동시에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안과 선택 시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 눈에 들어가는 인공수정체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실력이 우수한지, 체계적인 시스템과 우수한 장비의 보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 : 밝은성모안과 금지은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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