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은 기능 회복이 필요한 여러 분야가 포함되며 다양한 이유로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 동작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용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통증 재활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기능 이상과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로 수술적 처치를 제외한 보존적 치료로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자세 분석 및 운동 역학 등을 통해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하는데, 한 번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긴 어려워도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관절 가동 범위, 조직 구축을 풀어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통증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재활치료는 성인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재활치료는 나이를 불문하고 어느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소아 재활치료는 성인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미 성장이 끝난 성인과 달리 아이들은 한창 성장 중이며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 및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또 이는 성장에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쉽게 말해 당장 보여지는 부분과 향후 변화가 있을 미래까지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아 재활치료는 범위가 상당히 큰 편이다.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먼저 사경이 있다. 사경은 아이의 경부(목)이 뒤틀리면서 머리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이는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얼굴 비대칭, 사두 악화, 척추측만증 유발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꼭 그에 맞는 재활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 외에도 소아 측만증, 안짱다리, 발달 지연, 언어 지연 등도 상태에 맞는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재활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다. 또 좋은 예후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 몸의 균형, 관절 구축 등 기능까지 고려해 통합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치료기기는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야 하며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 특히 소아 재활치료는 그에 소아에 대한 임상경험 및 발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하길 권한다.
(글 : 쑥쑥재활의학과 이수진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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