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가 발생하면 시린 증상과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경 부위까지 깊어지거나 주변 치아에도 전염될 수 있어 되도록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로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면 무분별하게 발치를 하거나 임플란트를 시도할 것이 아니라,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레진 및 인레이를 통한 충치치료, 신경치료, 크라운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충치치료에 사용되는 재료 종류로는 크게 레진, 인레이, 크라운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치아 가장 겉에 있는 법랑질에 가벼운 정도의 충치가 생긴 경우라면 레진만으로도 치료를 끝낼 수 있다. 법랑질 내부 상아질까지 충치가 퍼졌다면 인레이 혹은 크라운, 그리고 충치가 깊어 치수까지 퍼진 상태라면 신경치료와 크라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인레이는 치아 속 충치를 제거하고 와동이라는 공간에 인레이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으로 자연치아 보존에 효과적이다. 크라운은 충치가 깊어져 안쪽까지 손상된 상태에서 신경치료를 진행한 후 적절한 보철물로 치아 전체를 씌우는 치료이다.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충치 및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양치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을 활용해 칫솔질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치아 사이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오래된 치석은 이러한 방법들로 쉽게 제거되지 않아 주기적으로 치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의 치석은 물론 치태, 음식물, 니코틴 등 제거에 도움이 된다. 구강 위생 상태가 양호하다면 1년 주기로 치과 스케일링이 필요하고, 위생 상태가 안 좋은 경우 3~6개월 주기의 스케일링을 권장한다.
스케일링은 구강위생 관리의 기본이자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부담 없이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란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최재용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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