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십이지장폐쇄증 진단받은 환아 복강경 '십이지장 문합술' 받던 중 장회전이상증 확인화고 복강경 라드식 수술도 함께 시행
수술 받은 환아는 산모가 임신 중, 십이지장폐쇄증을 진단받아 동산병원 고위험주산의학센터로 입원하여 2kg의 저체중으로 출생한 아기다. 생후 이틀째, 정은영 교수가 복강경을 이용한 선천성 십이지장폐쇄증 교정수술인 십이지장 문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중에 장회전이상증도 함께 동반한 것을 발견하고, 장회전이상증의 교정수술인 복강경 라드식 수술도 함께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퇴원하였다.
또 다른 환자는 2kg으로 태어난 선천성 식도 폐쇄증 및 기관-식도루 아기다. 정은영 교수의 집도 아래, 흉강경을 통해 기관-식도루 결찰 및 식도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건강하게 퇴원하였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신생아 식도폐쇄 및 십이지장 폐쇄증의 치료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으며, 2kg의 저체중 환아를 대상으로는 더욱 힘든 수술이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소아외과 수술은 3~5 밀리미터의 흔적으로만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신생아에게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특히, 출산 전 산모와 태아의 관리를 위한 산과 의료진들과 저체중 및 미숙아 치료를 위한 신생아 의료진 등, 치료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고난도 수술에서 꾸준한 성과를 얻고 있다.
정은영 교수는 “성공적으로 수술받은 아기들이 건강하게 퇴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최근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미숙아 및 저체중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고위험 산모들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임상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미숙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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