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잠을 잘 때 코를 골며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담배는 각종 발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폐 등 호흡기계 건강을 크게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실제로 아세트알데히드, 카테콜 등의 발암 물질이 호흡 억제 및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한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발암 물질이 호흡기에 침투하면 자연스레 호흡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 흡연을 할 경우 담배 속 유해 물질이 상기도 점막 부종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퉁퉁 붓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때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코골이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 저하 현상을 초래해 만성피로, 기면증, 주간졸림증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또 신경 계통이 불안정해져 성격이 예민하게 변하며 정신이 멍해지는 등 불안 요소를 겪을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호흡 부전에 따라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폐혈관 수축과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이는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어 수면 중 심각한 부정맥을 초래할 경우에도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상태 및 기도 크기 등을 면밀히 파악해보는 검사법이다. 보통 정상인의 기도 크기는 10~15mm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코골이 혹은 중등도 이상 수면호흡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7mm 가량으로 정상인보다 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도 크기와 더불어 호흡장애지수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한 뒤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한다.
(글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