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가예방접종 사업 인식 조사 실시... 만12세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이용 의향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과 올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신규 도입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식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접종대상자를 12세 여성에서 만13~17세 미접종 여성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한 ‘HPV 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84.2%로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신규 도입된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미접종자 부모의 85.0%가 접종시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HPV에 대한 인지도는 82.0%이며, 68.3%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예방접종 참여의향은 70.1%이며,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는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국가예방접종사업’인지도(제공:질병관리청)
‘사람유두종바이러스국가예방접종사업’인지도(제공:질병관리청)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해서는 70.7%가 알고 있으며, 만 12세 여아 자녀를 둔 부모의 인지도가 87.0%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84.2%로 비교적 높았으며, 만12세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3%가 신뢰한다고 응답하였고 관련 정보가 비교적 도움이 된다(68.8%)고 응답하였다.

로타바이러스예방접종’필요도(제공:질병관리청)
로타바이러스예방접종’필요도(제공:질병관리청)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였고, 그 이유로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62.4%)’ 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미접종자 부모 중 85.0%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민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며 “올해 3월 처음 시행 예정인 로타 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도 국민이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HPV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이며,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기 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두 바이러스 모두 예방접종을 통해 암 발생의 70~90%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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