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한방병원나영철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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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후 신경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섬유근육통을 약칭 현대 의학에서는 3대 통증 질병이라 부른다.

이들 질병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만이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FDA승인 약들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치료 후 재발 가능성도 있으며. 나머지 통증 질병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이 3대 통증 질병과 원인 모를 통증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이들 통증 질병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우울증까지 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통증 환자가 대단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아픔이 암이나 뇌혈관 질병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들 질병의 치료가 아직 가시적이지 않거나, 너무나 주관적인 질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래 전 유명 연예인이 CRPS를 앓고 있다 하여, 그나마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이 3대 통증 증후군의 현주소이다.

이들 질병은 최근 들어 미국의 류마티스 전문의들로부터 신경계 이상이라는 것으로 원인이 좁혀지고 관련 논문도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3대 통증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에 앞서, 오랜 고통으로 나빠진 육체와 마음을 디톡스(해독)하고 위로하는 것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고통을 잠시 뒤로 미루는 즉각적인 통각 치료 요법은 환자에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계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환자와의 하루하루 호흡을 같이 하며, 경과를 살펴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때에는 온열 및 약재 치료를 병행해 나갈 수 있다.

3대 통증질병은 의료진과 함께 이를 지켜보는 가족과 지인들도 진심으로 이해하고 아픔을 같이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마라톤에 비유되는 이들 3대 통증 질병도 어느 순간에는 치유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글 : 여기한방병원 나영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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