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국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델라웨어 인지노화연구센터 크리스토퍼 마틴 박사팀이 같은 내용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노화세포(Aging Cell)
뇌아 척수의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기억, 인지, 운동 및 기타 신경학적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신경변성이라고 한다. 흔히 유전, 노화, 당뇨병,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외상성 뇌손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신경변성은 신경퇴행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 산화스트레스, 염증,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신경계 질환 등으로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뇌세포가 충분한 에너지를 생성하지 하면 신경세포가 효과적으로 신호를 주고 받지 못하면서 신경변성이 일어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게 위해 연구팀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NAD+(nicotinamaide adenine dinucleotide) 분자가 뇌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NAD+는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분자로, 세포 속에 이것이 부족할 경우 노화와 대사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수차례의 동물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NAD+를 뇌 세포에 전달하면 뇌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성인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0명에게는 2번씩 6주간 비타민B3(니코킨아미드 리보사이드) 보충제 50mg을 제공했다. 이는 NAD+의 전구체(전단계 형태)로 몸 속에서 NAD+로 변환된다. 다른 12명에서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비타민B3를 섭취한 그룹에서 염증에 관여하는 인슐린 신호 단백질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개선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차이가 “크지 않으나 분명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비타민B3가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세포에 원활하게 전달된다면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비타민B3는 ▲표고버섯 ▲땅콩 ▲우유 ▲가금류 ▲생선 ▲붉은 육류 ▲간 ▲콩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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