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인공치아로서 틀니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틀니는 여러 한계점을 가진다. 잇몸 위에 치아의 외견을 가진 보철물을 얹는 방식이기 때문에 충분한 저작력을 갖추기 어렵다. 또한 틀니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잇몸이 퇴축되어 구강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잇몸 퇴축으로 인해 장기간 사용하였다면 헐거워져 불편은 더욱 커진다.
임플란트는 틀니가 가지고 있는 위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기에 대안으로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잇몸 위에 보철물을 얹는 방식이 아니라 잇몸뼈 안으로 나사 형태의 인공치근을 단단히 고정한 뒤 그 위에 치아 형태의 보철물을 얹는 방식이다. 보철물이 잇몸뼈의 힘을 이용할 수 있어 딱딱한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문제없이 씹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시술 이후 정기검진을 통하여 잘 관리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개개인의 평균 수명이 크게 증가한 현대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음식을 씹는 즐거움을 그대로 오랫동안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은 문제가 된 치아 각각을 수복하는데 활용되기도 하지만 근래에는 틀니를 대체하는 전체 방식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구강 내에 치아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구강구조를 살펴 잇몸이 튼튼한 부위를 선택하고 이곳에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이후 나머지는 브릿지를 통하여 연결하는 것이다.
주요 부위에는 개별 임플란트가 식립되기 때문에 음식을 씹는 힘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데다가 치아 형태의 보철물이 그대로 적용되므로 심미성이 우수하다. 또한 틀니와 같이 뺐다 끼우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본인의 치아처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플란트 가격에 대한 부담 역시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모든 치아를 전부 시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상악에 7~8개, 하악에 6~7개를 식립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이 있다면 개수를 줄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진행해야 할 것이다.
전체 방식으로 진행되는 임플란트는 난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구조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한 위치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시술 마무리까지 꼼꼼히 진행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글 : 플란치과 최영인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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