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등재, WHO에서 제시한 필수·권장 기능 충족 ... "일상생활 속 독성물질에서 안전 도모할 것"
24일 서울시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는 WHO에서 제시한 필수·권장 기능을 충족하여 WHO에 국내 최초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독성물질에 의한 건강위해 대응과 예방을 목표로 전 세계 국가에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설립‧운영을 권장한다. 현재 95개국 348개소가 WHO 중독관리센터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OECD 38개 회원국 중 라트비아, 룩셈부르크와더불어 중독관리센터가 없는 국가로 남아있었으나, 이번 ‘서울시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등재를 계기로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WHO는 중독관리센터의 필수 기능으로 ▴독성물질 및 응급처치정보제공▴독성물질 감시조사 활동 ▴중독질환 예방교육 ▴중독질환 전문가양성교육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독질환 정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응급의료시설이확보된 병원 시설 내 설립을 권장하고 있다.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인 고려대학교안암병원응급의료센터 소속 응급의료진 및 보건학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 중으로 WHO에서 제시한 필수·권장 기능을 충족했다.
센터는 2021년 8월 설립되어 누리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독상담콜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며, 지난 1년간 정부 및 국내외 기관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유해물질정보를 Open API 연동기술을 통해 일원화하여 화학물질, 의약품, 농약등현재 193,686건의 독성물질 DB를 구축하였으며, DB-CTI 연계기반의중독상담 콜센터 시스템을 완료하고 중독질환 상담 및 정보제공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중독상담 콜센터 이용자 및 예방정보 구독자를 포함한누적 이용자는 총 78,481명으로 집계된다.
또한,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등에 중독질환 예방교구 10,820부를 무료배포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중독질환 예방교육을 388명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중독질환 예방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센터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에등재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며 “이제까지 기반조성에 집중하였다면 앞으로는시민들이 일상생활 속 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우선관리 대상 환경유해물질(12종) 및 서울 지하철 주사용생활화학제품(17개 제품) 독성정보 구축 ▴사업장 대상 유해화학물질 사용 실태조사 ▴식품내주요 유해물질에 대한 인체 독성정보 DB 구축 ▴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중독질환 예방교육을 확대 실시 및 교육자료 배포 등을 꼽았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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