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9세 이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환자 중 10%가 19A 혈청형, 지속적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
심포지엄 첫날에는 윤기욱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최영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19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영국과 독일 등에서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혈청형 분포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교수는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지역학적 요소를 토대로 각 지역에서 주요하게 관찰되는 혈청형 분포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교수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대부분 주요 사망 원인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2022년 상반기(1월~ 6월)까지 19명이 사망 당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 진단받았으며 이 중 32%(6건)는 질환 중증도 심화 및 높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혈청형 19A를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어 2022년 12월 1일부터 19A 혈청형을 보유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도입했다고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국내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3개의 병원으로 이루어진 다기관 감시 시스템 기반으로 얻은 결과에 따르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진단받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의 혈청형 분포에서 전체 중 10.1%(17/168)가 19A 혈청형으로 백신으로 예방가능 한 혈청형 중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며, “대한소아청소년학회 예방접종지침서 10판에서도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국내에서 주로 분리되는 혈청형 분포 역학에 따라 예방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교수는 소아∙청소년에서 10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 감염이 전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약 24%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2014년-2019년)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백신 도입에 따라 비백신 혈쳥형의 증가(대치현상; Replacement)가 나타나기에 이러한 현상은 기존에 존재하는 주요 혈청형의 피막 전환, 소수의 비백신 혈청형 변종 확장 등의 요인으로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이 모든 혈청형을 포함하여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에 발생 빈도가 높은 10A 혈청형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폐렴구균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연자로 나선 최영준 교수는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최교수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 대상으로 ▲당뇨, 비만,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5세-11세)와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영유아(6개월-4세)를 꼽았다.
둘째 날에는 경북의대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와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마상혁 과장이 발표자로 연단에 올라 금년도 최신 성인 백신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성인예방접종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지역학적, 연령별 환경을 다각도로 연구하여 소아 및 성인의 호흡기 건강을 지켜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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