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는 손상 시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상실하게 되면 임플란트와 같은 치료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다만, 임플란트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난도 시술인데다 치료부터 회복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긴 편이다. 설상가상 임플란트 시술의 주요 대상이 되는 환자는 노화, 생활습관 등에 의해 치아를 상실한 노년층이 많기 때문에 치료 자체에 큰 부담을 느끼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 하나의 치아만 상실해도 주변 치아가 이동하면서 배열이 틀어지고, 이로 인해 충치와 잇몸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다른 치아마저 손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저작력이 약해져 식사를 할 때마다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치매의 발병률을 높이기도 한다. 만약 앞니 등 외관적으로 잘 보이는 위치의 치아를 상실하면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가 고난도의 어려운 시술로 꼽히긴 하지만, 시술자만 잘 선택해도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분별한 임플란트 시술 등 과잉진료를 권하지 않아야 하며, 최소 임플란트 식립을 원칙으로 가능한 자연치아를 살리면서 꼭 필요한 만큼만 시술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글 : 평촌이생각치과의원 김기영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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