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로봇 탈장 수술은 정확한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로봇 관절 기능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주변 구조물 손상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술 사례 중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적어 안전하고 재발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3만 5천 건 이상의 서혜부 탈장 수술이 시행되는데, 대부분 피부 절개와 복강경 수술법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로봇을 이용한 탈장 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로봇 탈장 수술이 적용‧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이와 관련한 연구 논문 및 수술 사례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유니나‧계봉현 교수는 “로봇을 활용한 수술법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법과 비교해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여 신경 및 관련 장기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침습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로봇탈장수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니나‧계봉현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외과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국내에서 로봇 탈장 수술의 성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팀은 ‘로봇 탈장 수술의 단일 기관 경험’을 주제로 지난 2021년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Best Video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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