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머리의 하중을 크게 만드는 잘못된 자세는 목의 무게를 지탱하는 근육들에게 더욱 큰 압력을 가하게 될 경우 목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거북목 증후군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거북목 증후군을 가진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거북목증후군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238만 7401명에 달한다. 이는 2017년에 비해 33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거북목증후군 환자들은 목과 어깨에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고 머리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 탓에 경추성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목뼈 일부에 머리의 하중이 집중적으로 가해지면서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이 이탈하여 신경을 누르는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보통 목디스크는 돌출된 디스크의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서 1~4기로 구분되는데,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0% 내외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치료와 체외 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요법을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미 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바로 교정 및 치료를 시행해야 목과 어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심각한 목디스크로 악화되기 전에 비수술치료를 꾸준히 진행하고 목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환경, 습관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목디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화면이 자신의 눈높이만큼 맞춰 사용하고, 목이 최대한 부담이 덜 갈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늘새봄재활의학과 이준욱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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