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 및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모기가 끌리는 향과 반대로 모기가 기피하는 향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비누, 그리고 사람들의 고유한 냄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는 'i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
조지아 대학교 사바나 강 생태 연구소 및 전염병학과의 매개체 생태학 및 전염병 조교수인 다니엘 피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모기에게 물릴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기는 호흡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신진대사나 피부 미생물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물질과 같은 냄새, 옷의 색과 같은 시각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단서를 기반으로 사람을 찾는다"며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이러한 단서, 특히 냄새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비누에서 흔히 발견되는 특정 화학 물질이 모기를 유인하고 퇴치하는 데 기여한다고 지적한다.
해충을 퇴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절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코코넛 향이 나는 비누가 모기를 가장 혐오스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공대의 조교수인 클레망 비노거 박사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은 피를 빨아먹는 곤충을 기피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모기에 잘 물린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사는 "그러나 모기 매개 질병이 만연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 제형이 효과적인 모기 기피제를 대체할 수 없고 효과의 지속 시간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에 기존 모기 기피제를 적극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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