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체중이 증가한 젊은 남성은 훗날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17세부터 29세까지 매년 평균 1kg씩 체중이 증가한 남성은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3%,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7%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웨덴의 룬드 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유럽 비만 학회(ECO)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1963년부터 2014년까지 비만 및 질병 개발 스웨딘(ODDS) 연구에 참여한 258,477명의 남성 건강 데이터를 추적했다. ODDS 연구 시작 당시 전립선암을 앓는 이들은 없었으며 17세~60세 사이에 최소 세 번 이상 체중을 측정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2019년까지 평균 43년 동안 추적 관팔했고 이 기간 동안 그룹 내 전립선암 발생 및 사망 사례를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 중 23,348명의 참가자가 평균 70세에 전립선암을 진단 받았으며 4,79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슈스터만 박사는 "이 연구는 특정 연령대의 체중 증가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결과를 보여주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성인의 어느 시기에든 비만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약 50%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젊은 성인기 비만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아담 라민 박사는 "이 연령대의 비만은 전립선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CF)라는 특정 성장 인자의 높은 수치와 관련이 있다" 이야기 하며 "지방 조직은 전립선암과 관련된 또 다른 물질인 렙틴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젊은 남성의 비만은 복부 비만인 경우가 많다. 복부 비만은 테스토스테론을 다른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곧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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