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중국의 남방 의과 대학 난팡 병원의 내분비대사학과 주치의이자 교수인 후지에 장박사와 그녀의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영국의 바이오뱅크 여성 58,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46세였고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으며 연구 시작 시점에 생리 주기 길이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보고하도록 했다.
12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연구팀은 1,600건 이상의 심혈관 질환을 발견했다.
추가 분석 결과, 생리 주기가 21일 미만 또는 35일 이상인 참가자가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가진 여성들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19%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해다. 생리 주기가 짧은 참가자는 심혈관 발생 위험이 29%, 생리 주기가 긴 참가자는 11% 더 높았다.
또 연구팀은 생리 주기가 짧은 참가자의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38%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생리 주기가 반대로 더 긴 사람은 심방세동 위험이 30% 더 높았다.
장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불규칙한 생리 주기 패턴이 더 많은 심혈관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 박사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불규칙한 생리 주기가 심방세동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심방세동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가 흡연, 체질량 지수(BMI), 콜레스테롤 수치, 고혈압 또는 제2형 당뇨병 등 다른 위험 요인과는 무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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