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망막 질환의 관계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자연스럽게 약화하듯 망막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은 중장년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시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고 아시아인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당뇨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약 30%가 망막 손상을 경험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망막 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될 경우, 중심부 시야에 어둡거나 빈 부분이 생길 경우,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앞에 부유물이 떠다니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을 통해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망막 질환 예방법
망막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40대 이후부터는 최소 1년에 한 번 정밀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
또한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이 망막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혈당과 혈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망막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물성 기름,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특정 안과 질환이 있거나 의심될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며 눈을 혹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시간마다 5~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먼 곳을 바라보거나 간단한 눈 운동을 통해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무 환경이나 독서 시 조명이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눈의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눈에 부담이 가지 않는 적절한 조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도 망막 건강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흡연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망막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승훈 첫눈애안과 원장은 “이처럼 망막 질환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다면 망막 건강을 유지하고 시력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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