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 효과, 유전적 소인 있는 제2형 당뇨병 참가자들에게 가장 높게 나타나
더 많은 신체활동, 운동량 적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 74% 낮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인구의 11.3%에 해당하는 3730만 명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검사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2870만 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나머지 850만 명은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통계에 의하면 2017년 한 해 동안 270,702명의 근본적인 사망 요인으로 당뇨병이 올라와있다.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신부전, 신경 손상, 시력 장애, 난청, 치매, 수면 무호흡증, 피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시드니 공중보건대학 부교수이며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인 멜로디 딩 박사는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서 “당뇨병은 흔한 질환이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많은 의료적 비용을 요구하는 만성 질환이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체 활동을 통한 제2형 당뇨병의 예방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69세의 59,32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6.8년 기간의 추적 검사를 통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중간에서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모두 제 2형 당뇨병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하루 한 시간 이상 중간에서 강도가 신체활동을 한 사람들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운동량이 가장 적은 사람들에 비해 74%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신체 활동의 효과는 제2형 당뇨병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운동량과 강도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멜로디 딩 박사는 “체육관에 가거나 조깅을 하는 등의 운동과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들도 신체 활동의 범주에 포함된다”며 “적은 양이라도 중간 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원에서 일하는 것,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것,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것,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 등의 일상생활 속 작은 운동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딩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운동 강도의 적절한 조정이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어떤 종류의 신체활동도 제2형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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