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일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자사의 코로나19 mRNA 백신인 다이치로나(Daichirona)를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기업이 만든 최초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다.
다이치로나는 코로나19 오리지널 균주를 가지고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상이 현제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변이체(XBB)에 대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일본 내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접종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만 사용되고, 다이치로나는 제외된다.
다이이찌산쿄는 현재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XBB.1.5가 포함된 단가 백신을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다이치로나 및 현재 개발중인 XBB.1.5 백신은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 및 후생노동성의 ‘백신제조시스템 긴급 향상 프로젝트’의 지원 하에 개발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많이 늦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일본 내각은 2021년 6월 국가 백신 개발 및 생산 전략을 발표하고, 당시 개발에 착수한 5개의 코로나19 백신에 1700억엔(11억 9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백신 연구를 위한 인적 지원 및, 신속한 규제 프로세스 제공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8월 1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다이치로나의 허가 최종관문인 후생노동성 전문가패널을 통과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래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백신을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승인, 9월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백신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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