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을 일컫는 것으로, 증상으로는 편마비, 감각이상, 극심한 두통, 시력저하, 발음 부정확함 등이 있다. 걷거나 일어서려고 할 때 자꾸 한쪽으로 넘어지려 하거나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 경우, 하나의 물체가 둘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뇌경색은 의식장애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뇌경색이 나타났을 땐 빠른 처치와 치료가 관건이다. 뇌혈관이 막혀도 4시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를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처치를 하여 치명적인 후유증과 사망을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증상 발현부터 약 4시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뇌경색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뇌경색의 경우 혈관중재치료가 필요한 때도 있다. 이는 하지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넣어 혈전이 있는 대뇌혈관까지 접근한 뒤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로,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해 혈전을 제거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풍선카테터를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는 풍선확장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여름철 뇌경색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과격한 실외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하루 2리터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고, 짠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고령자라면 주기적으로 혈압, 혈당 등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뇌경색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평소 뇌경색 증상을 알아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골든타임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그에 맞는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빠른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글 : 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송대효 과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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