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엠365의원민병철대표원장
용인이엠365의원민병철대표원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퇴행성 변화에 따른 척추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그 못지않게 운동량 부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을 가진 젊은층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척추질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척추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가 무려 89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가 있다. 허리통증이 느껴지면 '아 나도 허리디스크인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정도다. 하지만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헷갈리기 쉬운 척추관협착증부터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 척추압박골절, 디스크내장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목디스크와 이상근증후군도 현대인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척추질환으로 손꼽히는데, 이처럼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는 척추질환은 각각 다른 원인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도 상이하므로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본래 병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에 방사통을 동반한다. 퇴행성 변화와 더불어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자세가 주원인인데, 이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하면 신경을 압박한다. 이때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저림 및 당김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와 비슷한 디스크내장증은 디스크 내부에 있는 수핵에 찾아온 퇴행성 변화, 섬유륜의 내부 균혈이 원인으로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매우 유사하므로 신중하게 잘 구분할 필요가 있다.

척추관협착증도 허리디스크와 헷갈리기 쉽다. 주로 젊은층에서 호발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고령층 환자가 대부분이다. 척추관에 찾아온 퇴행성 변화로 내부가 좁아지면서 신경근이 압박당하는 질환으로 염증이 동반되면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저림 및 하지 신경성 간헐성 파행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또 허리를 곧게펴면 척추관이 더 좁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들 대부분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서 걷는다. 그러나 반대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를 앞으로 젖히면 통증이 더 심해져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힘들어 한다는 차이를 보인다.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말 그대로 수술 후에도 허리통증이 지속되는 척추질환이다. 골성이상, 관절의 문제, 근육의 변화, 신경장애 및 심리적 요인 등 생각보다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여 발생한다. 이는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보존적 치료를 먼저 충분히 시행하곤 한다.

대부분의 척추질환들은 기본적으로 허리통증을 동반하지만 간혹 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픈 경우도 있고 완전히 다른 신체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게 만들기도 한다. 또 방치 시 더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란 특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허리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여기기 말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의료진을 찾아 진료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글 : 용인이엠365의원 민병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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