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홍영호원장
참포도나무병원홍영호원장
완전한 가을 날씨에 접어들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허리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는 모두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고령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두 질환 모두 신경이 눌린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나, 많이 진행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절개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절개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 가능한 척추치료법이 있다. 바로 양방향척추내시경으로, 이는 최소침습이 특징인 척추치료법이다. 병변 부위에 약 0.7cm의 작은 구멍을 두 개 뚫어 한쪽에는 특수 제작된 미세 내시경을,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제거한다.

양방향척추내시경은 내시경으로 직접 병변 부위를 보면서 협착된 부분은 넓혀 주고, 탈출된 디스크는 신경손상 없이 안전하게 제거한다. 수술이지만 환자가 느끼는 치료 과정은 비수술 치료에 가깝다는 점이 특징이다.
절개해서 수술하던 기존 척추수술과는 달리 근육 및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출혈량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1~2주가 소요되던 입원 기간도 3박 4일로 짧아져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절개하지 않지만 미세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보면서 수술할 수 있다.

(글 : 참포도나무병원 홍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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