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에도 예외는 없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 삶의 질 증진을 위해 겨울철 날씨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 하지만 날이 추워질 수록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기 쉽고 이에 따른 각종 척추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추운 날씨에 별다른 준비 운동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굳은 인대와 근육으로 인해 부상을 입기 쉽다. 더군다나 젊은층들은 젊음을 앞세워 운동 후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등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겨 별다른 대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잦은데, 만약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허리통증, 목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이는 척추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크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질 수록 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이상근증후군 등 다양하다.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편인 척추관협착증. 그러나 요 근래들어 점점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비교적 젊은층들도 주의해야 하는 척추질환이 되었다. 척추관에 찾아온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비대해짐에 따라 이를 통과하는 신경다발들이 압박 받으며 허리통증, 각종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척추관협착증은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반면 허리디스크는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더 악화된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척추 수술 후 지속적인 통증을 동반하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과 전체 허리통증 환자 중 5% 정도를 차지하는 이상근증후군도 겨울철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척추질환 중 하나로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젊은층에게 찾아온 척추질환들은 운동 후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등이 원인이 되곤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 안에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기만 해도 척추질환은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단 점. 꼭 기억하길 바라며 평소 허리 건강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글 : 하남이엠365의원 백인찬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