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우 치아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치아교정을 진행하면 치아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구강 발달 불균형 해소를 통해 올바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미적인 만족도도 높다. 따라서 시기별 교정 시기에 맞춰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은 크게 소아 교정, 성장기 교정, 성인 교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소아나 청소년기에는 영구치가 완전히 다 고정된 후 교정을 하는 것보다 치아의 이동이 빠르고 치료 후 안정성도 높아진다. 이에 턱의 크기나 위치의 불균형으로 인해 교정을 진행하는 경우는 성장이 끝나는 시기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아 교정은 골격에 문제가 있거나 영구치가 나기 전 유치가 너무 빨리 빠져버린 경우 등에 시행할 수 있다. 소아 교정을 통해 치아가 가지런해지면 구강 관리가 수월해지며, 영구치가 날 시기에 올바른 위치에서 맹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정상적인 악골의 성장으로 예쁜 얼굴형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성장기 교정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7세부터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효율적인 교정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교정을 진행하면 성인교정보다 발치 가능성이 낮으며, 효과가 우수하고 나쁜 구강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치아가 가지런히 자리하려면 성장단계에 맞춘 관리가 중요한데, 아래턱이 나오거나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물린다면 최대한 빨리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위턱이 나오거나 아래턱이 작은 경우는 여자아이는 9~10세 경, 남자아이는 11~12세 이전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아가 삐뚤삐뚤하다면 혼합 치열기가 막 끝나는 12~13세 경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20세 이후부터는 성인 교정을 진행하게 된다. 성인은 사고, 치주질환 등으로 인해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도 있으므로 개인의 구강 건강 상태를 고려해 교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인은 외관상 이미지가 중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교정 방법 선택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가지런하고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시기별 교정 최적기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편이다. 교정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시간적, 비용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면 및 구강 골격이 모두 성장하지 않은 소아 성장기에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치아교정은 치아배열을 바로 잡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신감 향상과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에도 기여하는 처방이다. 성장기 치아교정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교정을 진행해야 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맞춤 교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교정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연세진치과 김혜진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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